[프로농구전망대] 1라운드 막바지 낯선 순위표…'우승 후보' 죄다 하위권

이의진 2022. 11.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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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22-2023시즌 정규리그가 벌써 1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10일에 열리는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1라운드가 종료된다.

반등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10일 인삼공사 홈에서 치르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최근 올라온 경기력을 시험할 무대가 된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1라운드를 끝내는 프로농구는 주말인 12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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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으로 처진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정규리그가 벌써 1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10일에 열리는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1라운드가 종료된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예선 조별리그 무산의 여파로 올 시즌 1라운드는 기존 경기 수인 9경기보다 많거나 적게 뛰는 팀이 나오게 됐다.

EASL에 맞췄던 정규리그 일정도 급하게 조정하다 보니 안양 KGC인삼공사·서울 삼성은 라운드 기준 경기 수인 9경기보다 1경기 많은 10경기를, 서울 SK·창원 LG는 1경기 적은 8경기를 하게 된다.

종료를 앞둔 1라운드 성적표는 개막 전 전망과는 딴판이다.

각 팀 감독들에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은 SK와 수원 kt다.

이대성이 합류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팀 구성상 우승을 노릴 만 하다는 호평을 받았고, 올여름 허웅과 이승현이 자유계약(FA)으로 가세한 전주 KCC도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네 팀은 모두 하위권에 처져 있다.

최하위로 추락한 한국가스공사(2승 7패)가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가스공사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대성이 9경기에서 평균 17.8점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지만, 27.2%에 그친 팀의 3점 성공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20%대 성공률은 한국가스공사뿐이다.

각각 3승 6패를 거둔 kt와 KCC가 공동 7위를 이룬 가운데 2승 5패인 SK가 현재로서는 9위다.

SK가 10일 고양 캐롯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도 3승 5패가 돼 단독 7위로 올라서는 게 한계다.

1라운드 '하위 4팀'이 공고해진 가운데 그나마 SK의 전망이 가장 낫다.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합류하는 순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최준용은 11월 중순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KCC는 외국인 선수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골머리다.

kt의 랜드리 은노코와 이제이 아노시케는 평균 득점을 합쳐도 17.8점으로 SK의 자밀 워니(22.9점), 인삼공사의 오마리 스펠맨(22.1점)에 미치지 못한다.

KCC는 라건아를 받쳐줄 2번째 외국 선수인 론데 홀리스제퍼슨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홀리스제퍼슨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전 경기가 300경기가 넘으면서도 신체적으로 전성기인 20대에 국내 무대에 발을 들인 흔치 않은 경우다.

그러나 경력이 무색하게 매 경기 평균 10분을 채 뛰지 못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과 론데 홀리스제퍼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 측에서 출전 시간이 적다고 이야기한다"며 "필드골 성공률이 나오지 않는다.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리스제퍼슨의 필드골 성공률은 38%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된 팀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팀의 기둥이었던 이대성, 이승현의 이탈했지만 캐롯은 5승 3패로 3위에 올라 있다.

김승기 감독의 조련 속에 이정현(14.5점), 전성현(16.8점) 등 가드 라인이 프로 입성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년 만에 1라운드(5승 4패)에서 승률 5할을 넘은 지난 시즌 꼴찌 삼성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새로 부임한 은희석 감독의 지휘 아래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는 등, 한 발 더 뛰는 끈끈한 모습으로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인삼공사는 8승 1패로 초반 독주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멤버가 대부분 건재한 데다, 올여름 합류한 배병준이 지난 시즌의 3배가 넘는 평균 9.3점씩 올려주며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10일 인삼공사 홈에서 치르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최근 올라온 경기력을 시험할 무대가 된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1라운드를 끝내는 프로농구는 주말인 12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초반 독주하는 인삼공사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0일(목) = 캐롯-SK(고양체육관)

인삼공사-삼성(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2일(토) = KCC-DB(전주체육관·14시)

◆ 13일(일) = 삼성-캐롯(잠실실내체육관·14시)

LG-SK(창원체육관·16시)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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