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지난달 7.9% 상승 추산…고공 행진 여전"

문준모 기자 2022. 11.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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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물가 급등을 잡기 위해 지난주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8%에 육박하는 고공 행진을 했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노동부가 오는 10일 발표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관련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를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률 전망치(중간값)는 7.9%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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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물가 급등을 잡기 위해 지난주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8%에 육박하는 고공 행진을 했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노동부가 오는 10일 발표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관련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를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률 전망치(중간값)는 7.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9월 CPI 상승률 8.2%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40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9월의 6.6%보다는 내려갔지만 8월 6.3%보다 높은 것이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여전히 대폭 상회하는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전망치와 관련, 연준이 여러 차례 대규모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물가를 잡는 데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연준은 사상 초유의 4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 다수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기대하지만, 이는 결국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8일 중간선거, 11일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발표도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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