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학과·교수들 강도 높은 2차 구조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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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전남도립대가 학과와 교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7일 전남도립대가 마련한 혁신안에 따르면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인재 양성 선도대학 육성을 위해 내년 12월 2차 학과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신민호 위원장은 "도립대 총장과 교수들이 혁신안을 실천하겠다고 알려왔다"며 "도립대가 미래산업을 이끌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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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충원·취업률 반영 성과급 지급…혁신안 도의회에 보고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전남도립대가 학과와 교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7일 전남도립대가 마련한 혁신안에 따르면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인재 양성 선도대학 육성을 위해 내년 12월 2차 학과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도립대는 이를 위해 가칭 학과 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도립대는 앞서 645명이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에 450명으로 줄이고 18개 학과를 15개(폐지 4개·신설 1개)로 감축하는 내용의 1차 학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1차 구조조정 계획이 미진하다는 지적에 따라 2차 학과 구조조정에 나섰다.
도립대는 또 2차 학과 구조조정과 관련해 '잉여 인력'이 되는 교수들은 명예퇴직을 유도하거나 도 산하기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수들의 도 산하기관 파견은 도지사와 총장이 협의하면 가능할 것으로 도립대 측은 판단했다.
또 소속 교수 성과급은 해당 학과의 입학·충원·취업률 등을 반영해 지급할 방침이다.
교수 간 2.5%에 불과한 성과급 격차를 최소 20% 이상 확대하고 성과 실적이 낮은 교수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교수 업무 평가와 관련해 연구 활동 점수는 축소(24점→12점)하고, 대학발전 기여에 대한 점수는 확대(20점→30점)한다.
복무 관리 강화를 위해 전임교수는 주 4일 이상 반드시 출근하고 주당 9시간 이상 반드시 수업하도록 했다.
교수들의 외부 활동에 따른 결강 후 보강수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교원 복무관리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도립대 교수들은 혁신안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내년 2월 받을 성과급 2억3천만원 전액을 반납해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도립대는 이러한 내용의 혁신안을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보고한다.
대학 혁신을 통해 신입생 입학률을 2023년 95% 2024년 100%, 재학생 충원율을 2023년 82% 2024년 90%, 졸업생 취업률을 2023년 70% 2024년 8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대학 측 구상이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신민호 위원장은 "도립대 총장과 교수들이 혁신안을 실천하겠다고 알려왔다"며 "도립대가 미래산업을 이끌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대는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해 2023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혁신을 요구받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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