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도주·경찰 폭행' MC딩동 "생계 책임지는 가장" 호소로 복귀 시동 [MD포커스](종합)

2022. 11.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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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MC딩동(본명 허용운·43)이 그간의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 입장을 밝혔다.

MC딩동은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그는 7일 소속사를 통해 재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MC딩동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중의 비난과 질책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 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가정에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딩동은 모든 잘못에 대해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매니지먼트로 MC딩동과 함께 할 마운틴무브먼트는 "그동안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으며, 한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 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 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이들은 "많은 분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날 MC딩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손이 떨리고 무섭고 두렵지만 그래도 용기 내어 사과문을 올린다. 어른들 말씀대로 인생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그 순간의 선택은 오롯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에게 고통과 염려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 어리석고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또한 사랑하는 제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도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말로 글로 전부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정말 너무나 잘못했다. 앞으로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아이들과 아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는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MC딩동은 올해 2월 17일 오후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경찰관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당시 약 4시간 뒤인 18일 새벽 검거됐다. 이때 MC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 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MC딩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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