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연구소 "美선거, 공화당 이기면 가상자산시장 훈풍 가능성"

기사내용 요약
'미 중간선거와 가상자산 시장 영향' 보고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오는 8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가 가상자산 시장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빗썸경제연구소는 7일 발표한 '미 중간선거와 가상자산 시장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이 승리하면 가상자산 관련 법안발의와 정책논의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 근거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미 상하원 의원 가상자산 관련 성향 스코어를 들었다. 코인베이스는 앱을 통해 의원들의 가상자산 관련 성향을 A(매우 긍정적)부터 F(매우 부정적)까지 스코어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이 스코어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A, B 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0%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D와 F 스코어 비율은 공화당의 경우 3%에 불과했으나 민주당은 30%로 더 높았다.

해당 조사는 의원들의 법안 발의안, 코멘트, 논평, 관련 법안에 대한 투표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스코어에 포함된 정당별 인원 수는 공화당 68명, 민주당 75명으로 비슷했다.

정당 별 입장차는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서도 드러났다. 가상자산 투자이력을 공시한 의원 8명 중 7명은 공화당 의원이었다. 현재 미 의회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공시는 법적 의무가 아니지만 2018년 하원 윤리위원회 요구에 따라 자발적인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는 공화당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이유와 관련, 최소한의 규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공화당의 성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친 크립토 진영의 후원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의 입법 활동이 탄력을 받으며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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