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K-클라스'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들려준 K-POP 이야기
지난 6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에는 국가대표 K-POP 평론가로 불리는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가 출연해 강연을 펼쳤다. 특별학생으로는 자타공인 아이돌 명예박사 박소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차클표 라디오 오프닝을 선보이며 등장해 베테랑 라디오 DJ의 진면모를 뽐냈다. 김영대 평론가는 K-POP에 대한 해외의 큰 관심과 달리 국내 논의는 부족한 아이러니한 현상을 짚으며, "대체 불가 장르가 된 K-POP의 뿌리와 현재, 미래를 말해보고자 한다"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K-POP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김영대 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는 한국 대중음악이 K-POP으로 불린다"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아이돌 음악으로 좁혀 K-POP을 정의했다. 또한, "K-POP은 이제 세계 시장 속 주류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영국 등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점령한 K-POP의 기록을 통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 세계를 홀린 K-POP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김영대 평론가는 세대별 아이돌을 거슬러 올라 분석해보겠다며, 가장 먼저 BTS와 블랙핑크를 포함한 3세대 K-POP을 설명했다. 3세대 K-POP은 영미권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POP 아이콘의 자리에 올랐다. 그 비결로 김영대 평론가는 "3세대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무장했으며 보다 글로벌한 음악으로 세계인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미디어의 탄생과 시기를 같이 하며 각양각색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2세대부터 K-POP의 원형인 0세대까지 오늘날 K-POP의 뿌리를 파헤쳐보았다.
여기에 한류 열풍의 출발점 1세대를 대표하는 원조 한류스타 '보아'가 특별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보아는 "K-POP은 이제 하나의 장르"라며 "어떻게 하면 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 말했다. 이어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찾아올 예정"이라며 아시아의 별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영대 평론가는 "K-POP은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장르"라고 말했다. '맥시멀리즘의 미학'이라 평가받는 K-POP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롭고 좋은 걸 추구하는 등 여타 음악보다 개방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K-POP은 여러 작곡가가 함께 창작하는 '송 캠프 시스템' 등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항상 트렌디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대 평론가는 K-POP의 숨은 명곡 리스트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학생들은 "K-POP의 높은 위상과 화려한 기록에만 집중해 음악의 매력을 놓쳤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수업 소감을 밝혔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배우 김신록&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함께 '1인치 장벽을 넘어선, K-배우의 힘'이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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