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샴푸로 감으면 머리카락 지킨다? "탈모 예방·치료 샴푸는 없어요"

이진경 2022. 11.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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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분을 두피 진피층까지 전달합니다."

샴푸를 쓰는 것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또 일반 화장품 광고에 탈모 샴푸 등 표현을 사용해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5건, 두피 진피층까지 영양성분 전달 등 소비자 기만 광고가 7건이다.

의약품인 탈모 치료제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것으로,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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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분을 두피 진피층까지 전달합니다.”

“탈모 유발 호르몬 억제, 모낭 주위 혈류량 증가 유도.”
사진=연합뉴스
탈모 샴푸 광고 문구들이다. 샴푸를 쓰는 것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샴푸는 의약품이 아니다. 이들 광고는 ‘허위·과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샴푸가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광고·판매한 누리집 17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누리집에 대해서는 접속을 차단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화장품의 효능·효과를 벗어나 ‘탈모 방지’, ‘모발 성장’ 등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60건으로 가장 많다. 또 일반 화장품 광고에 탈모 샴푸 등 표현을 사용해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5건, 두피 진피층까지 영양성분 전달 등 소비자 기만 광고가 7건이다. 
식약처는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샴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인 탈모 치료제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것으로,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없다.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를 받은 경우만 제한적으로 탈모 샴푸, 탈모 관리, 탈모 케어 등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능성화장품 샴푸도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치료 의약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능성화장품 제품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식약처 민간광고검증단은 “탈모치료는 초기 단계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탈락하는 모발 수가 증가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고 느낀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며 “식습관, 모발 관리, 신체·정신적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 탈모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탈모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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