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마무리 디아즈, MLB 역사상 가장 비싼 구원투수 등극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28)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비싼 구원투수가 됐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마무리 투수 디아즈와 5년 총액 1억200만달러(약 1431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계약 조건에는 완전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들어있다. 아울러 2025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도 포함돼있다. 메츠 구단이 2028시즌 2000만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팀 옵션도 더해졌다.

디아즈의 계약 총액 1억200만달러는 역대 불펜 투수 가운데 최고 몸값이다. 종전 불펜투수 계약 최고액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2016시즌 뒤 양키스와 맺은 5년 8600만달러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2019년 메츠로 이적한 뒤 특급 마무리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7년 통산 성적은 404경기 등판, 16승 29패 205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93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디아즈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등장음악인 DJ 티미 트럼펫의 ‘나르코(Narco)’에 맞춰 디아즈가 천천히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은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의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정도다. 얼마전에는 DJ 티미 트럼펫이 시티필드에서 직접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가운데 디아즈가 등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