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 광부 '정신적 후유증' 호소…병원측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2명이 정신적인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안동병원측은 7일 입원 환자인 광부 2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잠을 자다가 깨고 가벼운 경련 증상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구조된 동료 광부 박모(56)씨의 가족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거 같다. 밤에 자다가 끙끙 앓거나 소리를 지른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연합뉴스) 김현태 박세진 기자 =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2명이 정신적인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안동병원측은 7일 입원 환자인 광부 2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잠을 자다가 깨고 가벼운 경련 증상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눈이 붓는 증상이 있어 안과 협진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된 광부 가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매일 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채 소리를 지르거나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작업반장 박정하(62)씨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악몽도 꾸시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신다"며 "오늘은 본인 스스로 불안한 거 같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치의한테도 정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해달라고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함께 구조된 동료 광부 박모(56)씨의 가족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거 같다. 밤에 자다가 끙끙 앓거나 소리를 지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안동병원 2인실에서 3일째 함께 치료받고 있다. 전날 병원 측은 두 사람에게 트라우마 치료제를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일반식을 먹는 등 신체적인 건강 상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의 가족들은 "정신과 치료가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퇴원 시기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mtkht@yna.co.kr
psjps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