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욱일기' 걸린 日 이즈모함…韓 해군 모습도

[the3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열린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서 탑승한 이즈모함에 게양된 자위함기. /사진=일본 해상자위대 영상 캡처

우리 해군이 '욱일기 경례' 논란이 불거진 일본 국제관함식에 7년만에 참가했다.

7일 일본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우리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지난 6일 일본 가나가와현 남부 사가미만 일대에서 열린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갑판에 있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함을 향해 대함 경례를 했다. 이즈모함 갑판에서 기시다 총리와 우리 해군의 이종섭 참모총장이 답례를 했다. 우리 해군의 일본 국제관함식 참가는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상자위대는 관함식 영상에서 이즈모함에서 욱일 모양을 사용한 자위함기가 게양돼 있는 장면도 삽입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27일 관함식 참석을 결정하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가지는 안보상의 함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 70주년 기념 관함식에서 이즈모함 갑판에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종섭 한국 해군 참모총장이 한국 군수지원함 소양함 장병의 대함 경례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일본 해상자위대 영상 캡처

아울러 당시 군 당국은 한일 관계 경색에 따라 군국주의·식민지배 상징으로 최근 부각된 욱일기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자위함기와 욱일기의 형상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 홍보물'에서 자위대가 쓰는 깃발에 대해 '욱일 모양'의 사례라고 소개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야기됐다.

한편 이번 일본 관함식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호주·인도·뉴질랜드·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파키스탄 등 12개국 해군도 일본 측을 향해 대함 경례를 했다.

[관련기사]☞ '트롯신동' 김태연 母, 생활고 고백…"만원도 없어 찜질방서 자"☞ '엑소' 출신 인기 가수, 中서 비밀리에 결혼?…"혼인신고 마쳐"☞ 박진영 "치매 말기 父, 내 얼굴도 못알아봐…괴롭고 힘들어" 울먹☞ '47세' 송승헌, 2003년생 아이돌에 '당황'…"다 또래야 우리"☞ 이소라, 성형 전 과거사진 공개…♥최동환 "다른 사람 같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