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잃어버린 모자 맞았다…'1천만원' 부른 판매자, 혐의 인정

박수현 기자 2022. 11.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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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외교부에 방문해 모자를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1000만원에 올라왔던 모자가 실제로 정국 소유였던 셈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전직 외교부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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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왼쪽)과 그가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중고 거래 플랫폼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외교부에 방문해 모자를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1000만원에 올라왔던 모자가 실제로 정국 소유였던 셈이다. 경찰은 해당 모자를 판매하려 한 전직 외교부 직원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전직 외교부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그 장소(외교부)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고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앞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해 9월 모자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습득 경로에 대해서는 BTS가 외교부 여권과에 극비 방문한 날 대기 공간에 두고 갔다고 했다.

A씨는 해당 모자를 분실 신고했지만 6개월간 찾아가는 사람이 없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나 유실물 취급기관에 해당 모자에 대한 분실 신고가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논란이 되자 판매 글을 삭제했다. 이어 글을 올린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경기도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판매하려던 모자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에 외교부 여권과가 위치해 서초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죄명에 대해서는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모자의 반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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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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