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236회 : 헝겊원숭이를 아시나요?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우는 어미를 잃은 새끼 원숭이에게 헝겊으로 만든 원숭이 인형과 우유병이 달린 철사 모형을 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새끼원숭이는 철사 모형에 가서는 우유만 먹고 나머지 시간은 헝겊원숭이 인형과 보낸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따뜻한 손길과 관심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토대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헝겊원숭이'를 자처한 어른들이 있다.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한 식당은 특이하게도 아동청소년 전용식당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음식을 준비한다.
2019년, 부모님이 맞벌이거나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도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는데, 특히 이 활동은 코로나19로 방역수칙 강화단계를 맞닥뜨리며 빛을 발했다.
학교는 문을 닫고 집에 남겨진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한 끼가 된 것.
이후 이들은 식당을 마련했고, 이제 아이들은 식당으로 찾아와 밥을 먹고 숙제를 하거나 다른 친구들과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까지 찾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여전히 배달은 계속되고 있다고.
더불어 아이들이, 어른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법도 공유하는 사람들.
아이들은 모두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아래 '헝겊원숭이'가 되어주기 위해 나선 어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해리_할로우 #아동청소년_전용식당 #헝겊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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