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이번 주 수천명 감원한다
최근 전체 직원의 50%를 대량 해고한 트위터에 이어 세계 최대 SNS(소셜미디어) 업체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도 대규모 감원을 진행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각) 이르면 9일 메타가 수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메타 창사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감원이다. 지난 9월말 기준 메타에는 전 세계에 총 8만7314명이 근무한다. 1년 전보다 28% 늘어난 수준이다. 메타는 직원들에게 이번 주 불필요한 여행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는데, 이는 대량 해고에 앞서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거부했고, 대신 “우선 순위가 높은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의 인력 감축은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 9월 메타는 직원 감축을 포함해 앞으로 몇 달간 비용을 최소 10%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도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부 팀들은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이나, 다른 대부분의 팀은 내년에 걸쳐 규모가 유지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우리는 대략 같은 규모 또는 약간 작은 규모의 조직으로 2023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메타는 광고 매출 둔화, 메타버스에 대한 막대한 투자 등으로 실적이 매분기 악화되는 상황이다. 올 3분기만해도 1년 전 대비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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