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문 의료진과 몽골 의료관광 유치 교두보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달 29~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부산 의료기술 해외 홍보 및 의료교류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좋은강안병원, 쉬즈성형외과 등으로 구성된 부산 방문단이 몽골 환자 부산 유치 선점을 위해 몽골을 방문했다.

방한 외국인 환자 수 4위인 몽골은 중증 질환 위주의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선진 의료시설 및 의료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5개 진료과목 전문 의료진들과 함께 몽골을 찾아 환자 의료상담회, 의료교류회, 원격진료센터 개소 등을 추진했다.

몽골서 부산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모습./제공=부산시

의료관광 교류회에선 현지 유치업체 관계자 70여명을 초청, 부산의료관광 홍보영상을 소개하고 부산의 우수한 의료인프라와 관광 매력을 알렸다. 또 환자 의료상담회에선 병원별 사전 예약한 몽골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들이 직접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첫 날인 10월 29일에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몽골 토파즈 병원에서 원격진료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이번 센터 개소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시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지원한 사업의 하나다. 이를 통해 원격진료 및 의료기술 교류는 물론 해외의사 연수, 나눔의료 등 국제의료교류 사업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