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여파에 쏟아지는 암호화폐 채굴장비 ‘헐값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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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긴축정책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어 비트코인 채굴장비가 헐값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트코인 채굴 자료 분석업체인 룩소르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룩소르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현재 가장 효율적인 비트코인 채굴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77%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호황기 때 수억 달러를 투자해 채굴기를 사들였던 여러 가상화폐 채굴업체는 장비를 급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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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긴축정책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어 비트코인 채굴장비가 헐값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트코인 채굴 자료 분석업체인 룩소르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룩소르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현재 가장 효율적인 비트코인 채굴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77%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채굴기의 매입가는 채굴기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100 테라해시(TH/s)당 24달러(약 3만3000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기가 106달러(약 14만9000원)에 거래됐다.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주 아직 포장을 뜯지도 않은 채굴기 3천800대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의 대형 가상화폐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도 연말쯤 현금이 고갈돼 채굴기 등 장비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채굴기 헐값 거래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이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본격화 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네 차례 연속 단행했다. 그 여파로 시중에 돈이 줄어 위험자산 선호는 줄었고, 다른 위험자산보다 변동성이 훨씬 큰 암호화폐 분야의 타격이 커졌다.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지난해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한 상태다. 스트롱홀드디지털마이닝, 테라울프, 라이엇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94%, 93%, 74% 급락했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호황기 때 수억 달러를 투자해 채굴기를 사들였던 여러 가상화폐 채굴업체는 장비를 급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이선 베라 룩소르 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장비 시장은 포화 상태라면서 “팔려는 사람들만 있을 뿐 구입하려는 이들을 찾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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