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바둑리그 일·대만팀 참가 12개팀으로…양대 리그제로 변형

2022. 11. 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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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처음으로 외국 2팀이 가세해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28일 개막한다.

사상 처음 외국팀으로 합류하는 일본과 대만 팀은 각각 8명의 선수 명단을 한국기원에 보내왔다.

12개 출전 팀은 각각 K리그와 B리그에 각각 6개 팀이 속하게 된다.

12개팀의 리그 배정은 16일 1차 선수선발식(1~3지명 선발)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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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리그 상위 3팀씩 PO진출…승점제, 피셔방식도 눈길
2021-2022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전경./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처음으로 외국 2팀이 가세해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28일 개막한다.

사상 처음 외국팀으로 합류하는 일본과 대만 팀은 각각 8명의 선수 명단을 한국기원에 보내왔다. 일본은 10~20대의 젊은 기사들로, 대만은 자국 최강 기사들로 구성됐다.

일본은 세키 고타로 8단, 히라타 도모야, 오니시 류헤이, 고이케 요시히로 7단, 히로세 유이치 6단, 장루이제 5단, 사카이 유키, 후쿠오카 고타로 3단이다. 이 중 세키(천원), 히라타(아함동산배) 사카이(신인왕) 등 3명은 자국 타이틀을 보유자다.

대만은 왕위안쥔 린쥔옌 린리샹 9단, 쉬하오홍 8단, 라이쥔푸 천치루이 7단, 젠징팅 6단, 쉬징언 4단으로 팀을 꾸렸다.

이번 시즌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양대 리그제’ 운영과 ‘승점제’ 도입이다.

12개 출전 팀은 각각 K리그와 B리그에 각각 6개 팀이 속하게 된다. 12개팀의 리그 배정은 16일 1차 선수선발식(1~3지명 선발)때 결정된다.

각 리그 소속 팀들은 같은 리그 팀과 10경기를, 다른 리그 팀과 6경기의 인터리그를 통해 정규시즌 순위를 다툰다. 정규시즌은 5판 승점제로 펼쳐진다.

승점은 3점(4:0 또는 3:1 승리팀), 2점(2:2 동률 후 5국 승리팀), 1.5점(2:2 동률 후 5국 무승부), 1점(2:2 동률 후 5국 패배팀), 0점(0:4 또는 1:3 패배팀)이 부여되며, 2:2 동률시 에이스결정전인 5국을 별도로 진행한다. 5국까지 가게 되면 참가 선수의 중복 출전(1명당 6회)을 허용하는 것도 새로 도입된 제도다.

K리그와 B리그 소속 팀들은 정규시즌(정규리그+인터리그)을 거쳐 순위를 매긴 후 각각 상위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대국방식은 초읽기가 아닌 피셔방식을 도입해 장고(40분, 추가 20초) 1경기, 속기(20분, 추가 20초) 3경기, 초속기(1분, 추가 20초) 1경기로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4000만 원씩이, 준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2000만 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200만 원, 패한 팀에 6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그러나 외국팀엔 대국료가 지급되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 원(KB바둑리그 37억, KB퓨처스리그 3억)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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