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코스피 상승 제한요인 많아…관망심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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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7일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 상단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으로 판단하는데, 특히 11배(현재 기준 2,400)가 중요 지점"이라며 "코스피는 이미 해당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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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7일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 상단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으로 판단하는데, 특히 11배(현재 기준 2,400)가 중요 지점"이라며 "코스피는 이미 해당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오른 점도 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된 영향"이라며 "3분기 기업 실적은 2분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비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가 실적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다음 분기 실적도 미리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심리를 자극한다"며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경제와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미국 물가의 고점 통과 여부도 중요한데, 예상과 달리 물가가 조금이라도 오른다면 금리가 재차 상승해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이라며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에서 보듯 국내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제반 환경을 고려하면 장기 전략 측면에서 시장 비중 확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며 "단기 전술로는 수출과 실적 측면에서 양호한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 정유주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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