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호 사망 2주기… 반세기 대중과 호흡한 '국민 아버지'

김성현 2022. 11. 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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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로 오랜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故) 송재호 씨가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 송재호 씨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북한 평양 출신인 송재호 씨는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먼저 데뷔했다.

송재호 씨는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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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로 오랜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故) 송재호 씨가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 송재호 씨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년 넘게 지병으로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북한 평양 출신인 송재호 씨는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먼저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으로 연기에 입문,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고인은 50여 년간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쳐왔다. 젊은 시절 제임스 딘 같은 반항아 이미지로, 중년 이후에는 아버지 같은 친숙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드라마로는 '보통사람들'·'열풍', 김수현 각본의 '부모님 전상서' 등이 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연평해전'·'자전차왕 엄복동'·'질투의 역사'와 드라마 '싸인'·'추적자'·'동네의 영웅' 등 여러 작품에서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송재호 씨는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된 그는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00년에는 밀렵감시단 단장도 지냈다.

환경, 어린이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도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숙환으로 별세 전까지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했다.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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