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에너지 시설 40% 파괴, 450만 명 전기 부족"

신정원 2022. 11.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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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45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이달 현재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40% 가까이가 러시아군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450만 명 이상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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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수도 키이우 및 7개州 단전
수도 가장 심각…300만 대피 계획도
젤렌스키 "올 겨울 살아 남아야"

[키이우=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순환 정전이 시행되는 동안 전차가 정거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11.0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45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7일 비상 단전을 실시한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이달 현재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40% 가까이가 러시아군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450만 명 이상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가장 상황이 어려운 곳은 (수도) 키이우와 키이우주(州)"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은 가능한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테러범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린 올 겨울 살아 남고 (내년) 봄에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공급자인 야스노의 최고경영자(CEO) 세르히 코바렌코는 전기 부족으로 키이우에서 7일 단전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가 당초 예상보다 32% 더 부족할 것"이라며 "그것은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전은 7일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더 길어질 것이며 아침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이우에서 전기가 완전히 끊길 것에 대비해 주민 300만 명의 대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만 트카추크 키이우시 안보국장은 이것은 비상 계획이라면서 "수도(키이우)에선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 비상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시에서도 이날 대규모 정전이 보고됐다.

헤르손 주의회 관계자는 주도인 헤르손시를 포함해 약 10곳에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고압 전력선을 손상시킨 데 따른 것이다.

국영 전력망 기관 우크레네르고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체르니히우, 체르카시, 지토미르,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등 7개 주에서 전력 공급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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