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내년초 ‘확장현실 광학부품 거점센터’ 설립
경기 안양시에 내년초 ‘확장현실(XR) 광학부품 거점센터’가 설립된다.
경기도는 안양시·한국광기술원과 ‘산업혁신 기반구축(XR 광학부품)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지식산업서비스센터에 513㎡ 규모의 ‘확장현실(XR) 광학부품 거점센터’를 내년초 설립·운영하게 된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경기도내 광융합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적 지원 토대를 마련하고 확장현실·광학전문인력 양성과 스타기업 육성을 추진하게 된다.
센터에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26억5000만원, 안양시비 26억50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확장현실 장비 시장은 연평균 48.3%의 높은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 10년 안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핵심 산업이다. 하지만 소자본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입을 지원해주는 공동기반이 없어 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향후 10년간 확장현실 및 광학 전문인력 600명 배출, 기업 유치 200% 및 기업 매출액 130% 증대 등을 통해 전국 최대 첨단 확장현실 장비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미래첨단산업인 XR은 국가 기술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산업과 확장현실 산업 집적지로서, XR 광학부품 거점 센터 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융합 기술력과 공동 연구 기관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확장현실 핵심 광학기술의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1년 개원한 한국광기술원은 광기술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에너지· 환경·자율주행차 등 관련 연구개발과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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