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리카리카'로 두려움 사라져, '림보'로 학생들 취향저격할 것"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이번엔 림보다.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다큐멘터리와 함께 아프리카의 전통 춤을 안무로 차용한 '리카리카'로 임팩트를 남긴 그룹 네이처가 10개월 만에 신곡 '림보(LIMBO! (넘어와))'를 내놓으며 또 한번 강렬한 각인에 나선다.
소희는 "'리카리카' 이후에 많은 반응을 얻었어서 고민이 많았다. '리카리카'보다는 좀 더 독보적이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리카리카'처럼 웃기진 않아야 할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더 대중께 각인을 시킬 수 있을까' 회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새봄은 "전 앨범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장르를 했기 때문에 각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부합하면서 전 콘셉트와 너무 똑같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독보적인 모습을 어필하기 위한 앨범 같다. 정말 네이처만 할 수 있는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보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CODE W)'의 타이틀곡 '림보! (넘어와)'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으로 표현한 곡이다. 실제 림보 동작이 안무로 담겼다.
하루는 "'리카리카'는 다리를 동동동 구르는 안무 위주라 다리가 힘들었다고 하면 이번에는 상체, 하체 다 힘들었다. '리카리카' 때 키웠던 체력이 없으면 못했을 것 같다. '리카리카'보다 힘든 안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로하는 "림보 동작이 있었는데 사실 안무를 보기 전에 선생님한테 '설마 림보를 할까요?' 했더니 아무 말 없이 웃으시더라. 그러시면서 '리카리카도 했는데 못할 거 뭐 있냐'고 하시더라. '그렇구나' 했는데 그게 제 파트였다"고 털어놨다.
'리카리카'로 면역을 키운 덕분에 '림보! (넘어와)'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하루는 "림보 안무를 보고 '리카리카'보다는 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멋있게 소화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실제 뮤직비디오가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역시 '우리는 소화할 수 있는 멋진 그룹이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댄스 브레이크가 생겨서 여태 못 보여드렸던 퍼포먼스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춤이 들어갔다. 저희가 춤도 잘 춘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는 '림보! (넘어와)'의 중독성이 강하다며 노동요로 제격이라고 평했다. 멤버들은 "런닝할 때" "드라이브할 때" "빨래 널 때" "머리 감을 때" 들으면 좋다고 추천했다.
특히 소희는 "초, 중, 고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TV에 '림보! (넘어와)'를 틀어놓고 따라췄으면 좋겠다. 체육 시간에 림보할 때 틀어도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의 파급력이 장난 아니다"고 기대했다.
네이처는 '림보! (넘어와)'로 네이처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확실히 알리겠다는 의지를 어필했다. 멤버들은 차트인, 연말 무대, 월드 투어를 활동 목표로 삼으며 "길거리 지나가거나 음식점이나 가게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이거 누구 노래였지?'가 아니라 '네이처 노래 아니야?'란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유채는 "'리카리카' 때보다 두려움이 없다. 그때는 당황스러웠는데 그 당황스러움을 이겨내고 했더니 대중분들께 더 많이 알려졌고, 저희도 힘을 많이 얻었다. 이번 곡은 '리카리카'보다 조금이라도 더 대중분들께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데뷔한 네이처는 어느새 4주년을 맞았다. 힘들었지만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올라왔고, 앞으로도 한계 없이, 두려움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네이처다.
새봄은 "'네이처는 다음에 어떤 콘셉트를 할지 모르겠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다음 콘셉트가 기대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리카리카'는 일회성이다. 그게 계속되면 메리트가 없다. '리카리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었구나'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 '알고 보니 실력파'란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하는 "저희 공백기가 긴 편인데 팬분들이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만큼 무대에서 그 기다림에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장담하고 말씀 드리고 싶다. 어떤 상황이든 기다리는 건 힘든 입장이지 않나. 그래도 항상 기다려주셔서 너무 존경스러운 마음을 많이 느낀다. 팬분들을 존경하고 팬분들도 저희를 존경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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