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머리띠' 남성, 마녀사냥에 고통 호소…"얼굴 공개한 사람들 고소"

유지희 2022. 11.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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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제 얼굴이 모두 (SNS에) 공개됐다"며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안 한 채 올리고 모욕적인 말을 쓴 사람들에 대해 경찰서에 증거 제출하고 모두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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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제 얼굴이 모두 (SNS에) 공개됐다"며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안 한 채 올리고 모욕적인 말을 쓴 사람들에 대해 경찰서에 증거 제출하고 모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 발생 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올라왔다.

지난 10월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에 A씨는 친구들과 주고 받은 SNS 메시지, 교통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참사 발생 시각에 이미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경찰분들에게 모두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증명했고 경찰분들도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면서 같이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SNS를 통해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나 일부 누리꾼들이 악의적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당연히 그 사고로 인해 지인분들이나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이 많이 화가 나겠죠. 그래서 범인을 더 찾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며 "경찰, 형사 분들도 지금 분위기가 토끼 머리띠 한 그 사람들을 잡으려 엄청 기를 쓰고 계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7일 오전 기준 156명이 숨지고 197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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