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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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14를 출시한 애플에 중요한 시기에 이 같은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전 세계 전자 제품 수요가 전례 없는 침체를 겪고 있어 폭스콘과 애플이 이미 아이폰 판매로 직면하고 있는 고충을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가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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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견조…"새 제품 수령까지 대기 늘것"
이달 아이폰 출하량 30% 감소 전망도 나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 정저우 공장 봉쇄에 따른 생산 충격을 인정한 셈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고객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400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후난성 정저우시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지역에 따라 전면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다. 특히 정저우시에는 전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이 있는데, 공장 내에서도 감염자가 나오자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 노동자들은 공장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대되고,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자 지난달 말 봉쇄된 문을 뚫고 고향으로 향하는 탈출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시에 중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해당 공장이 속한 산업단지에 대한 전면 봉쇄를 명령했으며,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제한된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공장 측은 이달부터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일 보너스를 대폭 인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상황 개선이 쉽지 않아,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14를 출시한 애플에 중요한 시기에 이 같은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전 세계 전자 제품 수요가 전례 없는 침체를 겪고 있어 폭스콘과 애플이 이미 아이폰 판매로 직면하고 있는 고충을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가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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