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경찰 대응문제 첫째 원인은 대통령실 이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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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관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참사 원인에 관해 "사전 대비를 해야 된다. 또 질서 유지를 위해서 서울시나 용산구청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는 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이제 현장 대응의 문제이다. 주로 경찰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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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갑자기 이전...‘경비 누수’ 생겨”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관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참사 원인에 관해 “사전 대비를 해야 된다. 또 질서 유지를 위해서 서울시나 용산구청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는 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이제 현장 대응의 문제이다. 주로 경찰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저희들이 분석해보니까 (경찰청의) 현장 대응이 왜 이렇게 제대로 잘 되지 못했는가,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을 했지않냐”며 “그러다 보니까 이 서울경찰청의 전체 경비부대에 과중한 부담이 갑자기 생겨서 어떤 누수현상이 있지 않았나가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 대응에 관해 “그다음에 두 번째는 (참사) 당일 날 10월 29일 질서 유지라는 차원에서 경찰이 접근했다기보다는 마약 등 그런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경찰의 온 신경이 마약 그 ‘사범을 잡겠다’ 이런 쪽에 집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질서 유지에는 소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당시 경찰의 마약 단속에 관해 “서울경찰청에서 계획한 것이고, (단속 경찰이) 이태원만 나온 것이 아니다”며 “홍대 앞, 그다음에 강남사거리 세 군데를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핼러윈데이에 중점 대상 지역이라고 보고,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서로 협동을 해서 이태원 쪽에는 10개 팀 50명, 거기다가 외사 2명 해서 52명이 투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경찰 인력 배치에 대해 “(대통령)사저가 그쪽(한남동)에 있다 보니 거기 사저를 지켜야 된다. 또 중요한 기밀들이 있으니 대통령실도 지켜야 한다”며 “저희들이 추산해봐서는 매일 한 700명 정도의 이 경비 인력이 동원되는 것이라 저희들은 지금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이 경비 인력이 엄청나게 분산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그걸 빨리 투입을 해야 되는데, 그런 중요한 자기들이 볼 땐 중요한 대통령 사저 등을 지켜야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파출소에 있는 인력이 다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 범위를 좁혀준다”며 “지난해만 해도 한 9만4000㎡ 범위로 좁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한남파출소라든지 보광파출소의 지원 인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엔 많은 인파가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2.6배나 더 왔다”며 “그럼에도 실제 관리 범위를 한 4배 정도 늘렸다. 경찰을 띄엄띄엄 배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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