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경찰 대응문제 첫째 원인은 대통령실 이전” 주장

박준희 기자 2022. 11.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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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관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참사 원인에 관해 "사전 대비를 해야 된다. 또 질서 유지를 위해서 서울시나 용산구청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는 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이제 현장 대응의 문제이다. 주로 경찰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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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직후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경찰 및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갑자기 이전...‘경비 누수’ 생겨”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관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참사 원인에 관해 “사전 대비를 해야 된다. 또 질서 유지를 위해서 서울시나 용산구청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는 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이제 현장 대응의 문제이다. 주로 경찰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저희들이 분석해보니까 (경찰청의) 현장 대응이 왜 이렇게 제대로 잘 되지 못했는가,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을 했지않냐”며 “그러다 보니까 이 서울경찰청의 전체 경비부대에 과중한 부담이 갑자기 생겨서 어떤 누수현상이 있지 않았나가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 대응에 관해 “그다음에 두 번째는 (참사) 당일 날 10월 29일 질서 유지라는 차원에서 경찰이 접근했다기보다는 마약 등 그런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경찰의 온 신경이 마약 그 ‘사범을 잡겠다’ 이런 쪽에 집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질서 유지에는 소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당시 경찰의 마약 단속에 관해 “서울경찰청에서 계획한 것이고, (단속 경찰이) 이태원만 나온 것이 아니다”며 “홍대 앞, 그다음에 강남사거리 세 군데를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핼러윈데이에 중점 대상 지역이라고 보고,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서로 협동을 해서 이태원 쪽에는 10개 팀 50명, 거기다가 외사 2명 해서 52명이 투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경찰 인력 배치에 대해 “(대통령)사저가 그쪽(한남동)에 있다 보니 거기 사저를 지켜야 된다. 또 중요한 기밀들이 있으니 대통령실도 지켜야 한다”며 “저희들이 추산해봐서는 매일 한 700명 정도의 이 경비 인력이 동원되는 것이라 저희들은 지금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이 경비 인력이 엄청나게 분산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그걸 빨리 투입을 해야 되는데, 그런 중요한 자기들이 볼 땐 중요한 대통령 사저 등을 지켜야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파출소에 있는 인력이 다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 범위를 좁혀준다”며 “지난해만 해도 한 9만4000㎡ 범위로 좁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한남파출소라든지 보광파출소의 지원 인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엔 많은 인파가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2.6배나 더 왔다”며 “그럼에도 실제 관리 범위를 한 4배 정도 늘렸다. 경찰을 띄엄띄엄 배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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