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증거 더 있다… 尹 답변 기다릴 것”
이세창 전 총재 권한대행 명함 공개
정철승 “A씨 자문변호사 맡았다”
이날 스스로 제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소위 청담 게이트 제보자입니다’라는 명칭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의 전 동거인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선 5가지 질문을 하며 “제가 다섯 가지 중 몇 번까지 공개해야 이 사건을 끝내고 국정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감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존경하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팔로워들을 향해 “영상이나 녹취도 트윗으로 올릴 수 있나. 잘 몰라서 혹시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정 변호사는 “제보자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스토킹범, 데이트 폭력범이라고 어불성설의 비난을 하는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에게 분노를 느껴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오늘부터 트위터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변호사의 조언에 잘 따른다면, 윤 (대통령), 한 (장관) 및 국힘당의 반응이 없다면 제보자 역시 추가적인 폭로나 발언은 없을 것이다. 참고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명함을 공개한 데 대해 이 전 대행은 이날 오마이뉴스를 통해 “우리가 어디 가면 명함 달라고 하면 주는 것이어서 명함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옛날 애인한테 자기의 알리바이를 성립시키기 위해 넋두리하고 소설을 썼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얘기다. 저는 죄인이 아니어서 피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먼저 공개됐다. 당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씨가 더탐사를 통해 공개한 첼리스트의 증언 내용을 공개하며 한 장관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한 장관은 제가 그런 술자리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당시에 그 근방 1㎞ 안에 있었다면 뭔가를 걸겠다”며 해당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이후 한 장관은 개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의혹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예고했다. 그는 “황당한 저질뉴스”라며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 전 대행 역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술 취한 여성의 술주정에 불과한 넋두리를 사실인 양 퍼뜨린 것”이라며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반발했다.
그는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 식’ 거짓선동을 일삼은 김 의원과 가짜뉴스의 진원지인 유튜버 ‘더 탐사’(강진구 기자 외 3명)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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