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명창 “유방암 4기 판정, ‘이 사람’이 내 항암제”...누구길래?

강민선 2022. 11.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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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태연이 스승인 판소리 명창 박정아를 만났다.

이날 김태연은 '제2의 엄마'인 박정아 명창을 만나 "당시 합숙을 많이 했고 합숙을 안 하게 되면 2박 3일 특훈을 받았다. 합숙을 하면 한 달 정도는 했다"고 말했다.

박정아 명창 또한 "트로트를 하지만 판소리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감수성이나 깊이가 나온 것 같다. 판소리가 바탕이 되어야 훌륭한 트로트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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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태연이 스승인 판소리 명창 박정아를 만났다.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김태연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연은 ‘제2의 엄마’인 박정아 명창을 만나 “당시 합숙을 많이 했고 합숙을 안 하게 되면 2박 3일 특훈을 받았다. 합숙을 하면 한 달 정도는 했다”고 말했다.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는 처음부터 당차고 야무져서 혼낼 것도 없고 워낙 잘했다. 언니, 오빠들도 가르치면서 어렸을 때부터 대장 노릇을 다 했다”고 흐뭇해했다.

특히 김태연은 “판소리와 트로트 중에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는 게 판소리계에서는 판소리를 했으면 좋겠다, 트로트계에서는 트로트를 했으면 좋겠다 하신다. 하나를 고르는 건 너무 힘들 것 같고, 판소리를 중점적으로 하지만 트로트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아 명창 또한 “트로트를 하지만 판소리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감수성이나 깊이가 나온 것 같다. 판소리가 바탕이 되어야 훌륭한 트로트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날 박정아 명창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암 환자 중 나만큼 바쁜 사람 없을 걸”이라며 “태연이와 미국 일정을 소화한 후 몸 상태가 나빠졌다. 갑자기 숨을 못 쉬었다. 겁이 많아서 병원을 안 가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도저히 죽을 것 같아서 갔더니 결국 2019년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많이 전이가 돼 힘들지만 약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치료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김태연은 “옛날에는 많이 안 좋으셨는데 좋아지셔서 저도 좋다. 그래도 암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예전에는 마냥 강하기만 하셨는데 선생님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생님이 병이 걸리시면 안 나으실 분은 않으니 낫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스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정아 명창은 “트로트를 하든 국악을 하든 내 제자”라며 “태연이가 나의 항암제”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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