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커트 실링'처럼 핏빛투혼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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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은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깬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핏빛 투혼'으로 부상 중임에도 호투를 펼친 장면은 월드시리즈 최고의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실링은 2007년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화려하게 은퇴를 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키움의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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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커트 실링은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깬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핏빛 투혼'으로 부상 중임에도 호투를 펼친 장면은 월드시리즈 최고의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실링은 2007년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화려하게 은퇴를 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키움의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내내 괴롭혔던 손가락 물집은 결국 1차전에서 터지고 말았다. 그리고 당시 중계 화면에는 손가락 피가 묻은 유니폼 하의가 그대로 잡히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말 그대로 '핏빛 투혼'을 선보인 것이다.
안우진이 강판되었으나, 팀은 7-6으로 역전승하며, '안우진 등판=키움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공식은 그대로 이어졌다. 그 안우진이 다시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사실 안우진의 5차전 등판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안우진 본인도 등판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홍원기 감독 또한 더 이상 에이스의 투입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4차전 이승호 선발이라는 '묘수'를 둔 것이고, 이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지면서 안우진에게 조금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SSG의 선발 역시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도 1차전에서는 크게 재미를 못 보고 물러났다. 두 에이스간 자존심 맞대결도 꽤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단, 안우진은 "손가락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지만, 불펜에서 던졌을 때나 캐치볼 했을 때 이렇다 할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연습 투수때와는 다른 법. 과연 안우진이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 핏빛 투혼을 선보인 '커트 실링'처럼 완벽한 역투를 선보일 수 있을까?
일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양 팀은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시리즈 3연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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