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겨낸 신유빈, 첫 국제대회 2관왕…WTT 컨텐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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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스타 신유빈(34위·대한항공)이 부상과 거듭된 수술을 이겨내고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14위·모나코)을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신유빈이 국제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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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34위·대한항공)이 부상과 거듭된 수술을 이겨내고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14위·모나코)을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신유빈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48위)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인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6위)에 3-0(11-7 11-7 11-5)으로 이겨 시상대 정상에 섰다.
신유빈이 국제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혼합복식 우승까지 해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거듭된 부상과 수술을 떨치고 이룬 성과여서 더 값지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고, 그 여파로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올 초 손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고 재활 끝에 국제대회에 나섰으나 9월 WTT 오만, 카자흐스탄 대회에서 손목 통증이 재발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유빈은 9월 말에는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한 달여 재활을 이겨내고 제 기량을 되찾은 신유빈은 첫 2관왕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신유빈은 "부상에 낙담하지 않고 재활과 훈련에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조금이라도 노력의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에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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