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종료설 사실 아닐 가능성 큰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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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설이 나오면서 홍콩증시가 급등하는 등 전 세계증시가 랠리하고 있으나 섣부른 기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최근 들어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 △ 동절기를 앞두고 이른바 트윈데믹(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 △ 중국의 정치 일정상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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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설이 나오면서 홍콩증시가 급등하는 등 전 세계증시가 랠리하고 있으나 섣부른 기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최근 들어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 △ 동절기를 앞두고 이른바 트윈데믹(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 △ 중국의 정치 일정상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지난 주말 세계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 기대로 일제히 랠리했다.
지난 4일 뉴욕증시는 다우가 1.26%, S&P500이 1.36%, 나스닥이 1.28%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8.85% 폭등했다.
미국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2% 이상 급등했다. 중화권 증시는 홍콩의 항셍지수가 5.36%,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2.43% 각각 급등했다.
이에 비해 유가는 5%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02% 급등한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으로 경제가 재개돼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 中 코로나 일일 확진 6개월래 최고 : 그러나 이 같은 자본시장의 랠리는 ‘일일천하’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최근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6개월 래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6일 중국 전역의 일일 확진자수는 4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의 3659명보다 761명 늘어난 것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6개월 만의 처음이다.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 중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트윈데믹'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중국 정치 일정상 내년 2분기에나 가능 :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전인대 이전까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주요 정책 변화를 추진할 때, 국무원이 확정하고 서방의 국회격인 전인대가 이를 추인하기 때문이다. 보통 전인대는 매년 3월에 열린다.
특히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는 모든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견해로는 제로 코로나를 종식하고 경제를 재개하는 것이 빨라야 내년 4월~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방역 당국도 강력 부인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국 관리인 후샹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종료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절기에 코로나19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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