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尹정권 퇴진 운동 벌이는 치졸한 정치 그만두라"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2022. 11.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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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주말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게 경고한다. 국민 분노에 불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퇴진 운동 벌이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정권퇴진 촉구대회가 열렸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는 이심민심이란 단체가 최대 81대 버스를 동원했으며 민주당 조직도 전국적 버스를 대절해 참가자를 동원했다. 서울 시내 모든 경찰기동대가 이 집회 질서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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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 퇴진운동 전문 정당인가. 국민께 사과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해 이태원 참사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주말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게 경고한다. 국민 분노에 불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퇴진 운동 벌이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진정 윤 대통령의 퇴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정권퇴진 촉구대회가 열렸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는 이심민심이란 단체가 최대 81대 버스를 동원했으며 민주당 조직도 전국적 버스를 대절해 참가자를 동원했다. 서울 시내 모든 경찰기동대가 이 집회 질서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심민심 대표는 지난 대선 이재명 선대위에서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라며 "그가 일한 텔레그램 1번방에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현역의원 최소 10명, 전현직 시군구 의원 수십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권 퇴진운동 전문 정당인가"라며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 국민께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소중한 한표한표로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린단 민주당.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라며 "이러고도 민주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애도 기간이 끝나고 민주당이 이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려는 조짐이 여기저기 보인다"며 "검수완박으로 검찰 손발을 완전히 묶고나서 이젠 경찰 수사 못 믿는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국정조사 날치기한다고 우리 당 원내 지도부를 위협했다. 수사권이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나. 누가 상식이고 몰상식인지 현명한 국민이 가려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7년 29명이 사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13명 사망한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 사고, 47명이 사망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38명 사망한 2020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끔찍한 사건사고 이어졌는데, 국민의힘이 참사시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적 있나"고 되물었다.

그는 "큰 사건사고가 나면 때 만난듯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는 민주당은 집권할 때 대체 재발방지를 위해 무슨 일을 했나"며 "애도기간이 끝나고 사건 전모를 밝힌 뒤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국회와 정치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만희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안전대책 특위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힘들고 아프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은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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