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도 고통 분담…6개월 만에 자동차 보험료 내린다

유영규 기자 2022. 11.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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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당정협의회에서 언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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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만 2천만 명에 달하는 자동차 보험료가 6개월 만에 추가로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당정협의회에서 언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손해보험사 관계자도 "최근 여러 분위기를 고려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인하 폭이 관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최근 고금리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손해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정부와 여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입니다.

어제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인하를 거듭 압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추진하되 시기와 인하 폭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게 손해보험업계의 분석입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화재의 1~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7%, DB손해보험이 77.9%, 현대해상이 78.8%, 메리츠화재가 76.1%, KB손해보험이 78.2%였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었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소비자 물가에 민감한 자동차 보험의 인상 요인을 줄이고 보험료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변경을 통해 사고율 감소를 유도하는 등 제도적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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