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짐' 어슬렁 용산서장…'관용차 고집'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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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CCTV에 찍힌 시각으로 미루어 볼 떄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10시20분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상황보고서도 허위로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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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CCTV에 찍힌 시각으로 미루어 볼 떄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10시20분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상황보고서도 허위로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10시59분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수행 경찰관과 함께 이태원파출소 방향으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서 이태원파출소까지는 약 도보 4분 거리다.
이 전 서장은 애초 이날 오후 9시47분쯤 용산서 인근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관용차로 현장 일대로 출발했다. 그러나 녹사평역부터 차량 정체로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이 전 서장이 걸어서 현장까지 갔다면 녹사평역에서 참사현장까지 거리는 약 700m, 도보 10여분이면 도착 가능한 거리다. 그러나 이 전 서장은 관용차를 고집했고 이에 녹사평역에서 앤틱가구거리 등으로 우회 진입을 시도해 1시간가량을 허비하다가 결국 11시5분쯤 돼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후 3층 높이의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현장을 보며 사고 대응 지시를 내렸다.
이에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 전 서장이 차량 이동을 고집한 이유와 차량 이동 중 참사 현장 관리와 지휘를 충분히 했는지 여부 등을 따질 방침이다.
또 이 전 서장이 당일 행적을 허위 보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참사 당일 상황이 담긴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에는 이 전 서장이 사고 발생 5분 뒤인 오후 10시20분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고 적혀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112신고 부실 대응과 관련 지난 2일 이 전 서장을 대기발령했다. 신임 용산경찰서장에는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을 발령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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