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윤 대통령, 뭐가 잘못됐는지 공식석상에서 사과해야”[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대통령이 뭐가 잘못됐는지 그래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참사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준비된 책임있는 사과가 돼야 한다. 종교 행사에 가서 그냥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하는데), 지금 대통령의 마음을 묻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세 번의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대통령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사과를 했다고 느낄 분들이 계실까”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불교 법회와 기독교 예배, 천주교 미사에 참여해 사과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공식석상에서의 책임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외신 브리핑에서 농담을 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심각한 국격 훼손에다가 이 정부는 이러한 재난 대응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능력이 없다라는 걸, 그 민낯을 보여주신 분이기 때문에 총리에 대한 경질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주장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이번 과정 전반에 대한 서류제출권이나 증언이나 의견진술권 이런 것을 다 국회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사는 법의 위반 여부를 드러내는 과정이라면 국정조사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이번 참사의 국정 사안을 다 드러내는 이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경찰 수사로만은 이 사건을 풀 수 없다 판단이 된다면 즉각적인 특검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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