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하이라이트 "더 이상 1위 목표 아냐…오래토록 노래할 것" (일문일답)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미니 4집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은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하이라이트는 7일 네 번째 미니앨범 'AFTER SUNSET'(애프터 선셋)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직접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AFTER SUNSET'은 팬들을 향한 하이라이트의 진심을 담은 맞춤 앨범명이다. 이기광은 "새벽이 오면 또 빛이 오는 것처럼, 저희의 활동이 팬분들께 당연한 시간이길 바라는 마음"에 대해 소개했다.
타이틀곡 'Alone' 무대에서는 하이라이트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앞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최영준 안무가가 이끄는 same 팀과 함께한 강렬한 퍼포먼스가 예고돼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동운 씨는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둬보고자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멤버들의 많은 얘기와 고민을 퍼포먼스에 반영했다"라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본격적인 올해 두 번째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윤두준 씨는 "다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를 만들고 이 시간을 즐기고 오래오래 노래하는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양요섭 씨 역시 "팬분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꾸준히 활동하는 게 가장 의미가 크다. 이번 컴백은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서 음악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더욱 기대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하 하이라이트와의 일문일답 전문
Q. 8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입니다. 컴백 소감이 궁금합니다.
윤두준 : 컴백은 언제나 떨리는 것 같아요. 앨범도 많이 내고 활동도 참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유독 컴백날은 떨립니다.
양요섭 : 저희는 항상 열심히 준비하지만 사실 평가를 해주시는 건 팬분들 몫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떨리는 것 같아요.
이기광 : 항상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길 바라죠.
Q. 미니 4집 'AFTER SUNSET'과 타이틀곡 'Alone'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직접 추천하시는 특별한 감상 포인트도 있을까요?
손동운 : 이번 타이틀곡 'Alone'은 미니멀하면서도 레트로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팝 트랙 곡이에요. 사실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보여지는 것에도 중점을 둬보자' 라고 해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고르게 되었어요.
이기광 : 저희는 저희가 제대 이후에 이렇게 앨범을 계속 내고 활동할 수 있는 이런 모든 순간들이 우리 팬분들에게는 고마운 시간이 아니라 당연한 시간이길 항상 바라거든요. 그렇게 밤이 되고 시간이 흘러 새벽이 오면 또 빛이 오는 것처럼 저희의 노래를 당연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단 바람으로 앨범명을 'AFTER SUNSET'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양요섭 : 마침 저희와 저희 팬분들의 이름에도 '빛'이 함께 들어가기도 하고요!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어떤 점일까요? 이기광 씨가 참여하신 트랙들도 있는데, 가장 애정이 가는 수록곡도 추천해주세요.
윤두준 : 2번 질문에 동운이가 살짝 얘기 드리긴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보여지는 것'에도 중점을 두자는 의견을 모아서, 안무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어요. 요즘 컴백하는 후배님들이 무대에서 정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시는 걸 보고 저희 팬분들에게도 그런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고요.
손동운 : 그래서 연습도 진짜 많이 했어요. 멤버들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해서 퍼포먼스에 반영했던 것 같아요.
양요섭 : 저희가 사실 콘서트에서 이전 앨범의 수록곡인 '세븐 원더스'라는 노래의 무대를 선보인 적 있었는데 그 안무가 평소 저희가 하던 안무 스타일과는 조금 이미지여서 그런지 팬분들이 되게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안무 역시 그런 포인트로 많이 넣어보았습니다.
Q4. 팬콘에서 공개하신 스포일러부터 트레일러와 다채로운 버전의 콘셉트 포토가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나 에피소드도 궁금합니다.
이기광 : 티저 공개 전에 팬분들이랑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번 트레일러가 뜨자마자 그때 제가 한 말의 뉘앙스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팬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모든 의견이 다 그럴 듯하고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손동운 : 사실 저희가 의도를 하고 만드는 부분도 꽤 많지만, 저희가 생각했던 의도보다 더 많이 뭔갈 찾아서 해석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으세요. 콘텐츠가 뜨면 팬분들이 해석해주시는 내용을 저희가 찾아볼 때도 있어요.
양요섭 : 다같이 그렇게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이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엄청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대단하다 감탄하기도 하고 또 귀여워서 웃기도 하고 그래요.
Q. 데뷔 14년차에도 모든 멤버가 완전체, 개인 활동 모두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K-POP 씬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과 소감, 앞으로의 포부까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두준 : 언젠가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더 이상 하이라이트의 목표는 1위가 아니에요. 이제는 다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를 만들고 이 시간을 즐기고 오래오래 노래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아요.
양요섭 : 아까 기광이도 잠깐 얘기했는데, 그냥 팬분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꾸준히 활동하는 게 저희한테는 가장 의미가 커요. 처음에도 '무조건 1년 2컴백을 하자!' 라고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컴백을 하면 팬분들이 또 좋아해 주시기도 하고, 이번 컴백은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팬분들 앞에서 음악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손동운 : 천천히 오래 꾸준히, 그게 아마 저희가 지금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 컴백 활동이 끝나도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팬분들이 당연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Q. 'AFTER SUNSET' 활동의 목표와 2022년 연말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기광 : 아무도 안 다치고 모두 즐겁게 무대를 즐기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자. 그게 컴백 때마다 저희의 목표에요. (하하) 아마 이번 컴백 활동이 끝나고 나면 각자 개인 활동을 하거나 아마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거나 하지 않을까 해요. 올해 다들 열심히 달렸으니까 조금 쉬는 멤버도 있을 것 같고요.
윤두준 : 올해는 저희 모든 멤버가 다 빠짐없이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 둘 다 열심히 했던 해여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뿌듯해요.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한 해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어요.
[사진=어라운드어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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