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당일 파출소 전원 투입”…4건만 현장출동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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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직전 4시간 동안 접수된 압사 위험 관련 112신고 11건 중 4건만 현장 출동 기록이 남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이태원파출소 경찰관 전원이 현장에 투입됐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경찰청은 "이미 공개한 11건을 포함해 사고 당일 오후 6~10시 이태원파출소에 접수된 112신고 총 건수는 79건이며, 평균적으로 보면 3분마다 1건씩 접수됐다"며 당시 '2인 1조'로 근무하던 현장 경찰관들이 인파 때문에 다음 신고장소로 이동하거나 신고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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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내 근무자 제외한 전원 신고대응·인파관리 업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직전 4시간 동안 접수된 압사 위험 관련 112신고 11건 중 4건만 현장 출동 기록이 남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이태원파출소 경찰관 전원이 현장에 투입됐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경찰청은 7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태원파출소장·팀장 등 현장 경찰관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진술 및 근무일지에 의하면, 사고 당일 오후 6~10시 소내 근무자 3명을 제외한 경찰관 전원은 파출소 주변의 인파 밀집 장소와 도로에서 ‘신고 대응’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파 관리’ 업무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112시스템 신고사건처리표상 사고 당일 오후 6시부터 10시 15분 사이에 인파 밀집 관련 112신고 11건 중 4건은 ‘현장조치’, 7건은 ‘상담안내’로 종결된 기록이 있다고 공개했었다. 언론은 이를 토대로 4건에 대해서만 현장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번엔 전체 신고에 대해서 현장 조치가 있었다고 정정한 것이다.
경찰청은 “당일 112 신고사건처리표에 ‘상담안내’로 종결처리한 건들은 ‘신고가 있었음에도 출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신고자를 만나기 위해 연락했으나 신고자가 현장을 떠난 경우이거나, 이미 출동한 경찰관들이 있으므로 신고자에게 해당 상황을 설명한 후 종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미 공개한 11건을 포함해 사고 당일 오후 6~10시 이태원파출소에 접수된 112신고 총 건수는 79건이며, 평균적으로 보면 3분마다 1건씩 접수됐다”며 당시 ‘2인 1조’로 근무하던 현장 경찰관들이 인파 때문에 다음 신고장소로 이동하거나 신고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고자 위치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면 신고장소를 벗어났거나 목격자였기 때문에 전화로 안전을 확인한 후 종결할 수밖에 없었고, 비슷한 장소에서 유사 신고가 접수된 경우엔 이미 현장에 경찰관이 출동했다고 설명하고 현장 경찰관에게 내용을 전달한 후 종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찰청은 “특별감찰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으므로, 사건별 현장조치 내용은 조사결과에 따라 명확히 확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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