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문제 무대로…연극 '등장인물'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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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은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등장인물'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등장인물'은 서울시극단의 창작프로젝트 '시극단의 시선' 하반기 작품이다.
시설에서 지역사회로 나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을 공연의 '등장인물'로 만나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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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발달장애인이 등장인물로 출연
신재 연출 "낯선 만남이 새로운 시작 되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극단은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등장인물’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노등장애인야학 ‘탈탈탈’ 팀에 속한 노동자들로 장애인 거주시설에 오래 살다 지역사회로 나오거나 나올 준비를 하는 발달장애인들이다. 이들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조력자, 지원자, 예술인들과 함께 찾아온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사전 리서치 인터뷰 등의 개발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 등장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같이 공존하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던진다.
연출가 신재는 “우리의 일상이 공연, 공연장에 잘 도착해 관객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매일 해오던 예술 노동을 조금 다르게 해보고 있다”며 “서로에게 낯설 수도 있는 이 만남이 우리 이야기의 시작 또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좀 더 애쓴 모습으로 공연장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감독을 맡은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은 “줄을 타는 듯 아슬아슬하게 연습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이 즉흥적인 춤을 출 때였다.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느리고 조심스러웠지만, 그들의 집중력과 어울림은 놀라웠다. 그것은 극도의 몰입에서 찾아낸 쾌감이었다. 신재 연출의 집념은 거리두기에 익숙한 우리를 놀라게 하고 경건하게 하고 마침내는 우리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 회차 실시간 문자 및 수어통역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안내 보행)과 공연 공간 및 장면에 대한 위스퍼링(속삭임)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전석 4만 원. 예매 및 공연문의는 세종문화티켓 전화나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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