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집행유예' MC딩동, "많이 후회" 사과…9달 만에 복귀 시동
최근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MC딩동은 7일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딩동은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이라며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 가정의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또,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MC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했다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정차하지 않고 경찰관을 들이받아 부상을 입혔고, 도주한 지 약 4시간 후 검거됐다. 음주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음주 측정 후 귀가 조처된 MC딩동은 사건 직후 한 쇼핑몰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등장했다. 음주운전 사건 직후임에도 별다른 사과나 자숙 없이 생방송에 참여해 논란에 휩싸였다.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MC딩동은 지난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음주 단속 과정에서 그대로 운전해 도주하고 단속 중인 경찰관에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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