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해군, 日관함식서 욱일기에 거수경례 치욕적인 일”

이은영 2022. 11. 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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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나라 해군이 6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한 것에 대해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되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된 것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누리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없앴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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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한국 해군 장병들이 거수경례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이번 관함식에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1천t급)을 보냈다.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나라 해군이 6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한 것에 대해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서 교수는 7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지만, 이 상황에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관함식을 앞두고 하이라이트인 대함 경례 도중 우리 승조원들이 경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취지로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을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서 교수는 “내심 그러길 꼭 바랬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 일을 빌미로 일본은 이제 더 떳떳하게 국제행사에서 욱일기를 들고나올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써 일본 극우들은 저의 SNS 디엠(DM)에서 조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여파로 2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벌어지지 않을까 벌써 걱정된다는 우려도 했다.

▲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은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왼쪽에서 세 번째) 일본 총리가 대형 호위함 ‘이즈모’(DDH-183)에 올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 교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됐었다”고 상기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되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된 것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누리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없앴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서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욱일기의 역사를 먼저 알고,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함께 펼친다면 지구상에서 욱일기를 반드시 없앨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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