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시청률] '동물농장' 유기견이었던 시추의 깜짝 변신…최고 9.1% 돌파

조은애 기자 2022. 11.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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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이 일요일 아침 안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려 2년 동안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동물농장' MC들은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제도 역시 느리지만 바뀌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유기견들이 사랑으로 품어줄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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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동물농장'이 일요일 아침 안방을 사로잡았다.

7일 SB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동물농장'은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무려 2년 동안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경북 상주, 한 동네에서 발견된 유기견은 털이 엉키고 뭉쳐 마치 누더기를 얹어놓은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동네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아 먹는 건 해결하는 듯 했지만 그마저도 동네 고양이들에게 밀려 거의 굶는 상황이었다.

사람의 손길에 큰 거부 반응이 없는 이 유기견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구조 가능했다. 이후 병원 검사와 미용을 거쳐 알게 된 녀석의 정체는 많아야 3세 정도밖에 안 된 시추였다. 동네를 2년 넘게 떠돌았으니 1세가 채 되기도 전에 버려진 셈이다.

다양한 이유로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에게 입양이란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시 세상을 얻는 것과 같다. 얼마 전 '동물농장'에서 소개된 한 캠핑장에서 쓰레기를 찾아 먹던 녀석은 캠핑장 주인에게 입양돼 솔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로운 견생을 시작했다. 아저씨의 '껌딱지'가 된 녀석의 표정은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보였다.

이번 방송에서 구조한 시추 역시 상주의 한 동물보호단체에 머물면서 현재 모습과 거주 보호소를 동물관리보호시스템에 등록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동물보호센터 확대 및 민간 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시설, 관리 수준을 개선하고 불가피하게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지자체에서 2023년 4월부터 인수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가 설치, 지정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면 입양비 지원도 가능하다.

'동물농장' MC들은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제도 역시 느리지만 바뀌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유기견들이 사랑으로 품어줄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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