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설리번, 러와 비밀리 대화 계속…우크라전 확전 방지 차원"

유자비 2022. 11.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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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몇달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이나 다른 대량파괴무기(WMD)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비밀리에 대화를 해왔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과 접촉해왔으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서기와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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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리 우샤코프·니콜라이 파트루셰프와 비공개 대화"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2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몇달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이나 다른 대량파괴무기(WMD)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비밀리에 대화를 해왔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과 접촉해왔으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서기와도 대화를 나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될 위험을 방지하고 통신 채널을 계속 열어두기 위한 목적이라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정확한 날짜와 통화 횟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며 내용이 생산적이었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애드리언 왓슨 백악관 NSC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많은 것을 주장한다"며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지난 3월 이후 설리반 보좌관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통화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크렘린궁도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같은 비공개 논의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전통적인 외교적인 접촉이 줄고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긴장 해소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양국간 외교 접촉이 드물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전직 관리들은 백악관이 크렘린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보 달더 전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특히 핵보유국들의 경우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항상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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