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신성이엔지, IRA법안 숨은 수혜주..2차전지와 태양광 최대실적 기대"

김경아 2022. 11. 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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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신성이엔지에 대해 인플레감축법(IRA법안)의 숨은 수혜주인데다 2차전지와 태양광으로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6.5%을 더한 2635원을 제시했다.

조수민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셀 업체들의 증설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격적인 증설을 기반으로 2025년 40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양극재와 음극재는 수분에 취약 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생산 설비 내 드라이룸 시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배터리 합작공장 내 드라이룸 수주를 받아 레퍼런스를 확보,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는 1996년 코스피에 상장되었으며, 주요 사업은 CE(Clean Environment)와 RE(Renewable Energy)로 구분된다. CE부문은 클린룸의 시공 및 관련 장비를, RE 부문은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 및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클린룸이란 공장의 내부 공기를 제어하여 먼지 등의 불순물 유입을 최소화한 공간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공장 내 필수적인 시설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이 회사의 핵심 고객사이다.

RE사업부 매출의 80% 이상은 태양광 모듈 생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배터리팩, 인버터 등의관련 제품 판매 및 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제에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의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로 국한되던 클린룸 전방 산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코로나 백신, 의약품 등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클린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또한,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2차전지 생산 설비 내 드라이룸 수요 역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드라이룸이란 공기 중 수분량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공간으로 2차전지 공장 내 필수 시설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내 FFU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 기업이며, 2016년 클린룸 기술을 기반으로 드라이룸 시장에도 진입해 의약품, 2차전지 등 전방 산업 확대에 의한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부터 99억원 규모의 바이오 클린룸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 솔루션의 합작 공장향 290억원 규모의 클린룸과 드라이룸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는 지난 5월 글로벌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아틀란타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라며 “주요 교두보 확보로 향후 2차전지향 드라이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미국 IRA 시행에 의해 미국 내 신재생 에너지 투자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RE 사업부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신성이엔지가 생산하는 모듈은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나,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태양광 모듈 OEM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미국 태양광 시장에 간접 진출이가능케 됐다. 이에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모듈 생산이 증가할 예정이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어 하반기 추가 계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IFRS 연결 기준 동사의 2022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6498억원(+42.9% YoY)영업이익 325억원(+43.4% YoY)으로 전망되는데, 상반기 신규 수주액이 3,800억 이상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라며 “이는 삼성전자 P3향 클린룸및 관련 장비 수주와 2차 전지 드라이룸 수주에 기인했다. P3향 수주는 내년 2분기까지 반영될 전망이고, 삼성전자의 현재 투자 계획에 의하면 바로 P4향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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