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 비결은?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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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펼쳐졌다.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해낸 이소미는 "이전에는 제주도에서 잘 친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 강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제주도에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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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펼쳐졌다.
이소미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이소미는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하게 돼서 사실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해낸 이소미는 "이전에는 제주도에서 잘 친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 강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제주도에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강한 비결에 대해 이소미는 "우선 탄도가 낮고, 어떤 바람이 불어도 내 샷에 의심 없이 확신을 갖고 쳐서 그렇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2번홀 보기를 하면서 선두권과 다소 멀어졌던 이소미는 "스코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냥 바람 부는 날씨에 보기 2개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소미는 13번홀 샷 이글 상황에 대해 "공이 디봇에 들어가 있었다. 52도 웨지를 사용했는데, 100% 실력보다는 행운이 따랐다"고 답했다.
연장 첫 홀에서 세컨드 샷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은 이소미는 "거리가 57m 남아있었다. 평소 60m 거리를 좋아해서 짧게만 떨어뜨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부드럽게 쳤다. 이번 대회 내 베스트 샷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선두를 지키다가 최종라운드 막판 3개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던 이소미는 "자세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연속 보기를 친 게 기억이 났다. 그래도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나도 솔직히 긴장을 한다"고 털어놓으며 "성적을 안 보고 플레이했지만 갤러리 분들이 우승권이라고 얘기를 해줬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내가 우승권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나를 의심하지 말고 믿자'는 생각으로, 연습 때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최종전만 남겨둔 이소미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정말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스포츠'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1, 2라운드 때는 전혀 우승권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다음 대회에서도 내가 어떤 성적이든 끌어올릴 수 있는 순위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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