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출신 농부 “십자인대 파열, 트라우마 생겨 그만뒀다”(아침마당)

박수인 2022. 11.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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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선수 출신 김영석 씨가 농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11월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에는 특수부대 출신 농부 박상우, 치과기공사 출신 농부 최고야, 베트남 출신 농부 호앙 티 투이, 씨름선수 출신 농부 김영석, 야구선수 출신 오장훈, 바리스타 출신 진상빈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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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씨름선수 출신 김영석 씨가 농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11월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에는 특수부대 출신 농부 박상우, 치과기공사 출신 농부 최고야, 베트남 출신 농부 호앙 티 투이, 씨름선수 출신 농부 김영석, 야구선수 출신 오장훈, 바리스타 출신 진상빈 씨가 출연했다.

김영석 씨는 "(씨름선수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다리가 잘 접히지도 않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만두게 됐다. 군대를 가려고 준비했는데 십자인대 파열이 되면 군대가 면제더라. 그 찰나에 아는 형님이 '같이 워킹홀리데이로 호주로 가지 않을래?' 했다. 농사 일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는 거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보디랭귀지가 있지 않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호주에서 계속 살고 싶었다.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학교와 농업을 병행하다가 비자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느덧 나이가 서른이 돼서 기업들이 안 받아주더라. 딸기 농사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방울토마토로 작물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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