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옵션 ‘꽉꽉’ 가격은 ‘꽁꽁’ …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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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시대가 저물고 향후 고금리·경기 침체에 대비한 '가치소비' 시대가 도래하며 자동차 업계에서도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알짜 옵션'으로 구성됐거나 동급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차량들이 판매량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급 차량 대비 몸집은 크지만, 트림에 따라 T5 모델 2740만 원, T7 모델 3020만 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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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도 ‘가치소비’ 시대
퓨어비전램프 등 탑재 ‘SM6필’
같은 라인 판매량의 62% 차지
고객수요 보완 ‘캐스퍼 디에센셜’
스마트키 등 포함에 1690만원
주문대기 6만대 ‘SUV 토레스’
내비 맵 업그레이드 등 캠페인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시대가 저물고 향후 고금리·경기 침체에 대비한 ‘가치소비’ 시대가 도래하며 자동차 업계에서도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알짜 옵션’으로 구성됐거나 동급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차량들이 판매량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는 지난 10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가 팔려 최근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SM6 전체 판매의 62.3%를 지난달 출시된 ‘SM6 필’ 트림이 차지하며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SM6 필은 기존 LE 트림보다 저렴한 2744만 원으로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을 기본 사양으로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고속도로와 정체 구간 주행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간거리 경보,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360도 주차 보조, 앞좌석 통풍 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등을 모두 선택한 풀옵션 구성도 3005만 원이다. 김태준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차량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며 “SM6 필 신규 트림은 합리적인 상품 구성을 통해 사실상의 가격 인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엔트리 SUV인 캐스퍼의 신규 트림 ‘디 에센셜’을 선보였다. 디 에센셜은 지난해 9월 캐스퍼 출시 이후 1년 동안 고객들이 어떤 사양을 가장 선호했는지 분석한 뒤 핵심 편의 및 안전사양들을 대거 포함한 스페셜 트림이다.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후방모니터, 하이패스 시스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프로젝션 헤드램프, 8인치 내비게이션 등 최상위 트림용 사양들이 적용됐지만, 가격은 16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에센셜 트림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사양 조합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며 “신규 트림 캐스퍼가 엔트리 SUV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DS 오토모빌은 프리미엄 해치백 DS 4의 엔트리 트림 ‘트로카데로’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DS 4는 ‘제37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2022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앞선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신규 트림 출시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신 디자인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두루 갖춘 DS 4 트로카데로의 가격은 4460만 원이다.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는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대표적인 차량이다. 동급 차량 대비 몸집은 크지만, 트림에 따라 T5 모델 2740만 원, T7 모델 3020만 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는 현재 백오더(주문 대기) 물량이 6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해 쌍용차 내수 전체 판매량(5만6363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최근 토레스의 내비게이션을 풀 사이즈 맵으로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캠페인을 시행하며 상품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신형 제타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미 ‘수입 가성비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타는 외관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3200만 원대(엔트리 모델 기준)의 가격을 자랑한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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