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정체성 없는 콘셉트에 혼란만[★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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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말하려고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세계관은 혼란만 준다.
미니 2집 앨범 'BORDER : CARNIVAL'에서도 해당 세계관이 이어지나, 여전히 메시지와 콘셉트가 상충한다.
뱀파이어 세계관을 잇기 위해 피를 마시거나 맞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 모습이 앨범의 주제 의식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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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말하려고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세계관은 혼란만 준다.
지난 2020년 11월 데뷔한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미니 1집 앨범 'BORDER : DAY ONE'으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Given-Taken'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일곱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그린다. 엠넷·tvN '아이랜드'를 통해서 서바이벌을 겪은 엔하이픈의 심경을 담은 것이다. 근데 왜 메시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엔하이픈의 노래엔 의아한 점이 많다. "두 세계를 연결한다", "너에게 걸어가지"라며 패기있는 청춘을 그리는 듯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에선 뱀파이어가 된 엔하이픈이 그려진다. 갑작스럽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뱀파이어의 상징성을 내보이기도 한다. 미니 2집 앨범 'BORDER : CARNIVAL'에서도 해당 세계관이 이어지나, 여전히 메시지와 콘셉트가 상충한다. 타이틀곡 'Drunk-Dazed'는 세상의 규칙이 무너지고 위아래가 뒤집힌 혼돈의 카니발을 그린다. 이는 엔하이픈이 파티에 참여하거나 절규하는 모습으로 곡을 표현하고자 한다. 뱀파이어 세계관을 잇기 위해 피를 마시거나 맞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 모습이 앨범의 주제 의식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는 소속사도 의식한 듯싶다. 정규 1집 'DIMENSION : DILEMMA'에서 뱀파이어와 관련된 상징을 대폭 최소화, 청춘을 메인 테마로 가져간다. 정규 1집 리패키지 'DIMENSION : ANSWER'에선 좀 더 확실히 청춘을 그렸고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에선 청춘들의 강한 모습을 힙합으로 그려 노선을 변경했다.
이는 단순 여자 아이돌에만 국한될까. 절대 아니다. 엔하이픈과 같은 소속사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노래 제목부터 콘셉트를 확실히 해왔다.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0X1-LOVESONG'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등 긴 제목이 주를 이뤘다. 이는 데뷔 초반 난해하다는 평을 얻었으나 꾸준히 콘셉트를 유지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대표적인 특징이자 장점으로 부각됐다.
트레저는 'Find your Treasure'이란 구호와 걸맞게 음악 또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가고자 한다.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힙합 분위기가 밑바탕 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 이런 특징은 특별한 세계관이 존재하지 않아도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다.
이 가운데 엔하이픈은 이도 저도 아니다. 차별화됐던 뱀파이어는 모습을 숨겼고 음악 또한 주제 의식에 가려져 어렵게 느껴진다. 여러 콘셉트를 시도하는 건 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고 볼 수 있지만, 디스코그래피를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확고한 정체성이 없으니 혼란이 가득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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