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경찰 대대적 혁신 필요…진상규명 후 책임 묻겠다”

이가람 2022. 11. 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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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조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예고했다. 사실상 대국민 사과다.

7일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소속 전문가 및 시민단체 인사들까지 참석해 현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국가 애도 기간 이후 첫 공식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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