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루네, 조코비치 꺾고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우승

이지은 2022. 11. 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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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신예 홀게르 루네(18위·덴마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에서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루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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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네, 7일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서 2-1 역전승
36년 만에 최연소 우승…"내 생애 가장 기쁜 날"
조코비치, 대회 7번째 우승 도전 내년으로 미뤄져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03년생 신예 홀게르 루네(18위·덴마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에서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에서 우승한 루네(오른쪽)와 준우승한 조코비치. (사진=로이터)
루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루네는 1986년 18세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등극한 루네는 7일 자 세계 랭킹에서 10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루네는 이번 대회 8강에서 2003년생 동갑인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최근 16연승을 내달리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8위·캐나다)을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조코비치 상대 US오픈 1회전 1-3(1-6 7-6 2-6 1-6) 패배를 1년께 만에 설욕했다.

루네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며 “작은 꿈을 이뤘고,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 6회 우승(2009·2013·2014년·2015·2019·2021년)에 빛나는 조코비치의 7번째 도전은 좌절됐다. 마스터스 단식 최다 우승 기록(38회)을 늘리는 일도 2023시즌을 미뤄졌다.

조코비치는 “루네가 나를 이겨서 기쁘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루네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 기쁘다”면서 “루네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매우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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