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 우려속 전세보증금반환액↑…보증기관 여파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난 물건이 많아지면서 보증기관 여파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되면 공적자금 지출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역전세난 우려 전세보증금반환 금액 상승 추세"라며 우리나라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을 제공하는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3개사가 있다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증기관 현재 안정적, 향후 악화시 공적자금 지출 불가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난 물건이 많아지면서 보증기관 여파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되면 공적자금 지출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국내 유일의 주택보증 전문기관으로 국민주택채권과 청약저축, 정부출자수입 등으로 기금을 마련한다. 2022년 기금운용 계획에 따르면 국공채발행수입 18조원, 청약저축(기타민간예수금) 20조7000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해당 기금을 통해 분양 보증 및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버팀목전세, 디딤돌대출 등 주택구입전세자금, 국민임대, 공공임대 융자를 실시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2021년말 기준 총 보증잔액은 537조원이며, 이중 분양보증(선분양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서 수분양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공) 213조6000억원, 전세보증금반환 85조원의 보증잔액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 전세보증금반환 사고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21년 5790억원에서 2022년 9월 누적 금액이 6466억원으로 이미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대위변제 금액이 발생할 경우 보증공사는 보증금비용과 책임준비금전입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며 “과거 손실액이 크게 늘어날 경우 정부가 공사에 직접 출자를 통해 손실액을 부담할 사례(1999년 5000억원, 2001년 9470억원)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당시 1조1159억원의 자본잠식으로 업무 중단이 우려됐던 주택보증은 정부 출자 9740억원과 22개 채권단으로부터 5043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실을 털어낸 바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21년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책임준비금은 1조3498억원, 부채비율은 26.6%로 안정적인 수준이라 판단할 수 있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적자금 지출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野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尹정부, 기어코 경례하게 만들어"
- ‘이태원 참사 은마에서 또 터진다’… 논란의 현수막, 누가 걸었나
- '찬 바람' 불면 웃었던 호빵…'불매운동' 찬 바람 불까 불안
- "어려워서 유감"..대통령이 사과한 불수능[그해 오늘]
- 깡통전세 주의보…내 보증금 지키려면[복덕방기자들]
- 10%대 적금, 자세히보니…'좋다 말았네'
- 옛 연인에 4시간 10번 연속 전화...法 "안 받았으니 스토킹 무죄"
- 국토부 "무궁화호 선로 이탈사고, 오후 4시 전후 정상운행"
- 상금왕 2연패 박민지 “35위인데 상금왕이라니 오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