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이태원 참사’ 영향에 34.2%…1.5%p 하락, 서울·50대 낙폭 커[리얼미터]

노현아 2022. 11. 7. 0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등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시 35%대 아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으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이태원 참사 등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시 35%대 아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으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61.7%)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2.4%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1일 35.7%에서 2일 34.9%, 3일 32.9%, 4일 32.5%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1일 61.6%에서 2일 62.0%, 3일 63.3%, 4일 63.6%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지역의 긍정 평가가 전주(39.8%)보다 7.3%포인트 떨어진 32.5%로 집계돼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50대(27.3%)·가정주부(37.1%)도 6.2%포인트씩 내렸다. 이번 참사는 20·30세대 청년층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만큼, 이들의 ‘부모 세대’ 답변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 자료 제공=리얼미터

반면에 보수층 응답자의 경우 전주 대비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북 미사일’ 발사 영향 등 안보 이슈와 ‘이태원 참사’ 악재 발생 위기감에 결집 흐름을 보였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는 ‘대형 악재’ 성격으로,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대비 국정 지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북한의 사상 최초 NLL(북방한계선) 이하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도 동시에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간 지표의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주 초반에는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큰 하락은 없었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경찰의 ‘늑장·부실’ 대처 실상이 속속 보도되며 계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8%, 국민의힘이 37.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0.4%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0.2%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2.6%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1.4%, 무당층은 11.8%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