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한은, 11월 금리 인상폭 25bp로 줄일 것…가계부채·변동금리 고려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한 미국과 달리 기타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경기나 가계부채·변동금리 비중의 차이 때문이라고 7일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5%로 높고, 전세대출을 포함하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8% 수준"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국가들과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만큼, 11월 금통위에서는 25bp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한 미국과 달리 기타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경기나 가계부채·변동금리 비중의 차이 때문이라고 7일 분석했다. 한국은행 역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로 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2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최종금리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이 이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동시에 기대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어려운 미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이미 상당한 긴축이 단행됐다” 혹은 “시장이 예상하는 최종금리보다는 실제 최종금리가 낮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비둘기파적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유럽과 영국은 미국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높고 변동금리 비중이 미국과 비슷한데, 연준만 특별하게 매파성이 강화된 이유는 결국 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이미 금리 인상 폭을 줄인 국가들은 가계부채 규모가 크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지난주 캐나다와 호주에 이어 노르웨이 역시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50bp 인상)과 달리 25bp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호주와 캐나다, 노르웨이의 모기지 중 변동금리의 비중은 각각 88%, 51%, 95% 수준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각각 118%, 106%, 92.9%에 육박한다. 반면 미국은 모기지 중 변동금리 비중이 10.4%에 불과하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77%에 그친다.
강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5%로 높고, 전세대출을 포함하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8% 수준”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국가들과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만큼, 11월 금통위에서는 25bp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
- [중견기업 해부] 1000억 먹고 빠진 스톤브릿지 ‘DS단석’ 1인자 차남 한승욱 회장...견제수단 부재
- [똑똑한 증여] 상속 후 2주택자 됐다면…기존 주택 먼저 팔아야 양도세 ‘0원’
- [사건 포커스]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주의보… “과충전·열폭주 막아야”
- 알테오젠 1조 보유한 ‘수퍼 개미’ 형인우, 8월 증시 폭락 때 1400억어치 매도
- 청산가치 절반에도 못 미치는 SK증권 주가, 500원도 깨질라